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된 ‘분당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았다. 신영 계열사인 대농이 시행을, 대우건설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설계는 덴마크 건축설계그룹 어반에이전시(URBAN-AGENCY)가 참여했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96·119㎡ 대형 타입이 전시됐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 대부분은 자녀와 함께 온 노부부, 중년층으로 연령대가 높았다.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 2개 동으로 구성된다. 각 동별 지상 1~2층은 판매·근린생활시설, 5~7층은 업무시설, 8~28층은 공동주택이다. 아파트는 166가구다. 전용면적별로 △84㎡(33평) 20가구 △96㎡(38평) 64가구 △119㎡(47평) 82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71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격은 9억800만 원, 전용면적 96㎡의 분양가격은 9억2800만~10억1900만 원으로 나왔다. 전용면적 119㎡의 분양가격은 10억9500만~13억7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공급 물량의 바닥에서 천정까지 높이는 최고 2.63미터(m)다. 일반아파트가 보통 2.3m인 점을 고려하면 30cm 이상 높은 셈이다.
김봉준 소장은 “거실 양면에 창을 내 개방감, 조망권을 강조했고, 주방 공간을 프라이빗하게 구성했다”며 “자녀가 모두 장성한 높은 연령대,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가정을 타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신축, 분양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간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딸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70대 A씨는 “평당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가격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는 괜찮은데 상업시설과 함께 있다는 게 마음에 조금 걸린다”고 했다.
지인과 함께 방문한 50대 B씨는 “다용도실의 경우 요새는 생선을 구울 수 있게 창문을 설계하는데 여기는 창 없이 개수대만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긴 한데 전반적으로 덴마크 회사에서 설계를 맡다 보니깐 한국식 주거문화보다 유럽식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분당 지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당해, 기타)은 다음 달 3~4일, 2순위 청약은 다음 달 5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