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이 올해 1분기 합작 자회사 덕에 외형은 확대했지만, 제조 원가가 상승하며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1억 원으로 18.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억 원으로 90% 줄었다.
매출은 자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가고 POM제품의 판매실적이 매출에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주원료인 나일론과 메탄올의 가격 변동분이 시차를 두고 제조 원가에 반영됨에 따라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차입금에서 발생한 환산손실 등이 지분법에 따라 반영돼 줄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1분기는 제조원가의 상승, 무역환경변화 등 외부 영향뿐 아니라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면서 “2분기에는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제조공정 효율화, 고부가 제품의 판매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