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운전사 4만1000여명이 주52시간제 도입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 8일 경기 용인시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서 버스운전사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김정렬 차관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오는 15일로 예고돼 있는 노선버스 파업 및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지자체의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버스의 차질 없는 운행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달 29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 245개 노선버스 노조는 일제히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파업찬반 투표 등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버스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노선버스는 하루 1700만 명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어 버스파업 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되므로 각 지자체의 책임하에 노·사 협상을 적극 중재·조정해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각 지자체는 지난 8일 부산·울산·충북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의 결과 등 현재 동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파업 발생 가능 여부에 대한 지자체 입장 및 파업 예방을 위한 대응계획 등이 논의됐다.
김 차관은 “근로시간 단축은 졸음운전 방지 등 국민 안전을 위해 긴요한 사항이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파업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해 각 지자체가 국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토부는 파업에 대비해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처하고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고용부와 협력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