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가 5G 인프라 확대 수혜주로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잘못된 일부 분석이 바로 잡히면 주가는 기업 가치 증대를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당사의 통신용 질화갈륨(GaN) 소재의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는 5G 통신 서비스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5G 인프라를 확대하는 국가들이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만큼 질화갈륨 소재 적용은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5G 도입이 확대될수록 H사 이외의 기업들도 GaN 트랜지스터 및 전력 증폭기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FHIC는 최근 미국·중국 무역 분쟁에 따른 화웨이 제재 관련 피해주로 부각되면서 5G 관련 주 중 유일무이하게 큰폭의 주가 조정을 받았다. RFHIC가 최근 화웨이 대상 5G 납품(질화갈륨 트랜지스터)에 따른 성장을 했고, 화웨이 제재가 RFHIC 실적에 부정적이라는 논리다.
반면 RFHIC 측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주장한다. 화웨이 대상 매출의 70%가 중국 내수용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10월 5G 조기 상용화를 발표한 가운데, 화웨이·ZTE·에릭슨으로 5G 장비 공급 업체를 한정하면서 오히려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중국 화웨이가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또 다른 RFHIC의 고객사인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들도 5G 장비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꼽힌다. RFHIC는 5G 성장 수혜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일례로 NTT 도코모, KDDI 등 일본 통신사들이 2019년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매출 확대를 통한 RFHIC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RFHIC의 일본·미국 매출은 삼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RFHIC와 삼성의 기술적인 협력 부분도 확인되고 있다. RFHIC는 현재 삼성 대상 5G용 GaN 트랜지스터 양산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RFHIC가 삼성전자와 해외 이동통신사향 GaN 트랜지스터 개발했으며 관련 부품은 올해 상반기 양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밀린 자리를 삼성이 차지하면 RFHIC는 매출을 일으키는 고객사 변화 정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화웨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도 모두 GaN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GaN 트랜지스터 업체는 RFHIC가 유일하며, 글로벌 생산 업체도 소수다. GaN 소재를 활용하는 경쟁 업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RFHIC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