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도 사회적경제를 통해 ‘이윤’ 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우선 사회적경제의 성장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것”이라며 “올해 중 원주·광주·울산·서울 4개 지역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군산·창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해 지역기반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늘려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금융지원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3230억 원으로 작년보다 67%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파급효과(임팩트)를 보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팩트펀드를 2022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며 “임팩트보증 제도도 2022년까지 1,500억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문 대통령은 “입찰 가점·수의계약 대상 확대를 통해 정부조달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을 우대하고,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를 반영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 판로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성장성이 높은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R&D(연구·개발), 컨설팅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올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 860팀’의 창업과 5840개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 인적토대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그 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 순환형 경제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연구자와 일반 시민, 사회적경제조직들과 지역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R&D’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초부터 사회적경제의 가치에 주목했다”며 그동안의 사회적경제 성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대통령비서실 사회적경제비서관실 신설,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 구성 등 정부 출범 초부터 사회적경제의 가치에 주목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기본법 등 7개 관련 법령을 개정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했으며, 사회적금융 활성화,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등 총 13차례에 걸친 세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2만5000개에 이르렀고, 25만 명이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고 사회적기업의 근로자 중 60% 이상이 취약계층일 정도로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희망이 큰 사회가 따뜻하고도 강한 사회”라며 “우리는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 수 있다. 가치 있는 삶, 꿈이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