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우리 정부는 그간 품목별, 업종별 영향 분석을 토대로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우대 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왔으며 이제 준비된 시책에 따라 치밀하고도 신속하게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 설치된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찾아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백색 국가 배제로 소재ㆍ부품 등 일본산 제품 159종의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백색 국가 배제에 대비해 지난달 22일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상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지원센터는 기업에 수출 규제 상황과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대체 수입처 발굴, 인허가 신속 처리, 세제ㆍ정책자금 지원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성 장관은 지원센터 요원들에게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가 기능을 수행하면서 업종별, 지역별 네트워크 및 관련 부처와 협력 채널을 상시 유지해 현장 최일선에서 애로를 처리하는 원스톱 해결 창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소재ㆍ부품 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