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유재석, 조세호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철민은 31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금 유재석과 조세호, 남창희가 병문안을 다녀갔다"라며 "연락도 없이 무작정 와서 만나지 못할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봉투를 건넸다. 5개월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더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이고 감사하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철민은 유재석이 2010년 모친상 당시 조용히 빈소에 왔던 사실을 전하며 "방송에서는 가끔 보는 사이였는데 왔다 간 걸 알았다. 그때도 엄청난 스타였는데, 정말 고마웠다. 힘내서 버티겠다"라고 거듭 감사해했다.
김철민은 지난달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라며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라고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이며 모창 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현재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허리와 간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 폐암 투병 소식에 컬투 정찬우, 소설가 이외수, 송해, 임현식, 박명수, 김학도 등 연예인들도 응원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