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 질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미세먼지(PM2.5)’ 상시 성분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측정 항목도 초미세먼지 질량농도 등을 포함한 총 32개로 강화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초미세먼지와 관련해 상시 성분 분석시스템을 통해 6일마다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측정 항목도 초미세먼지 질량농도와 31개 화학성분을 포함해 총 32개로 강화한다. 기존엔 경우에 따라 측정 항목 수가 달랐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은 측정장소에 설치된 샘플링 장비를 통해 24시간 동안 여지에 시료를 채취하고 → 첨단장비로 초미세먼지 성분농도를 측정하고 → 구성 성분 비율 등을 자료로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자료는 미세먼지 배출원 확인, 기여도 추정, 화학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 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화학성분의 계절별, 농도별, 지역별, 기상요소, 외부대기 유입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료채취-화학분석-자료해석을 지속해서 수행함으로써 서울 대기 질의 장기적 추세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초미세먼지 중 23%에 이르는 경기 등 서울 이외 지역의 기여도를 감안해 시는 주변 지역 6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수도권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여, 매월 2째 주 같은 시간에 초미세먼지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 대기 질 특성을 이해하는데 초미세먼지 성분에 대한 정보는 필수”라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초미세먼지 성분자료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번에 구축한 상시 성분분석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구성 성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