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故앙드레김의 아들이 근황을 전했다.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씨는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다.
이날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낸 김중도 씨는 MC 서장훈, 이수근에게 작명을 부탁하는가 하면, "아버지를 뛰어넘겠다"라는 포부를 전할 예정이다.
김중도 씨는 현재 앙드레김에 이어 패션업계에 종사 중이다.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를 맡아, 지난해부터 '리마인드 앙드레김'를 진행하고 있다.
김중도 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앙드레김이 1982년 입양한 아들이다. 앙드레김은 생전 인터뷰에서 "독신으로 외롭게 살고 있던 나는 중도를 갓난아이적부터 키우면서 헌신적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앙드레김(본명.김봉남)은 1962년 '살롱 앙드레'를 열어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다. 김희선, 김태희, 이영애, 전도연, 원빈, 이병헌, 송승헌, 권상우, 지성 등 숱한 남녀 스타들이 그의 패션쇼를 거쳐갔다.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앙드레 김은 패션을 넘어 아파트 인테리어, 가전제품, 카드 등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와 협업했다. 한국 패션과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됐다.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고인은 향년 75세 나이로, 2010년 8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