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최근 코드리스 기기 중 무선 이어폰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으로 스마트폰 성장 사례로 볼 때, 향후 이어폰 시장에서 무선 방식이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근거로 시장조사기관이 점친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를 들었는데 2018년 4600만대 → 2019년 1.2억대 → 2020년 2.3억대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무선 이어폰의 시장 확대가 2차전지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이어폰 1세트(좌ㆍ우)당 2차전지 탑재 용량을 0.43Wh로 가정 시, 무선 이어폰용 2차전지 시장은 2018년 20MWh → 2019년 52MWh → 2020년 99MWh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무선 이어폰의 사용시간 확대 요구로 인해 적용되는 2차전지의 용량도 증가할 것임을 고려하면 무선 이어폰용 2차전지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무선 이어폰의 선호 확대는 2차전지 기업들의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 독일 Varta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9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무선 이어폰용으로 추정하는 2차전지 증설 투자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중 무선 이어폰 관련 중장기 수혜 가능 기업은 삼성SDI와 아이티엠반도체”라며 “삼성SDI는 Coin-cell 양산 기술 확보, 강력한 캡티브 보유 등으로 수혜 가능성 크고 아이티엠반도체는 해외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른 이어폰용 고사양 PMP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