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이 MSCI와 함게 글로벌 증시의 양대 지수로 분류되는 FTSE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18일 오전 8시30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업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증시 편입 사실 등을 발표하고 일부 국가의 시장지위 변경과 관련된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은 작년에도 직접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한국은 2004년 선진국시장 편입을 위한 임시 및 공식관찰국으로 지정됐으나 2005~2007년 3년간 장외거래와 분리결제, 외환거래 등 제도상의 미비점이 문제로 지적되며 선진국 증시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지 못했다.
한편 한국 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내년 3월부터 미국, 영국 등 24개국과 함께 선진국시장에 포함되며 4조달러(약 443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금의 일부를 유치할 수 있고, 증시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