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앨리스의 '더 브레드위너'를 읽으며 탈레반의 통치 아래 놓인 아프가니스탄의 어린 소녀인 파르바나가 보여주는 용감한 행동과 삶의 의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아동들의 고통스럽고 슬픈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세워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쟁의 역사를 알아보면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칸다하르에서 결성된 수니파 무장 이슬람 정치조직으로서 결성 당시부터 군정세력으로 출발해 무장투쟁을 벌이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억압이 심해졌다.
그전까지 아프간은 이슬람 전통에 의해 여성을 차별했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의 수난은 탈레반 정권에 의해 여성의 교육 금지, 남성 동반 없는 여성 외출 금지, 남성의료진의 여성 진료 금지 등의 탄압으로 여성들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았다. 이는 여성, 아동들의 교육을 위해서, 그들이 인권이 보장받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인 breadwinner는 파르바나이다. 넷플릭스에서 'The breadwinner(브레드위너 애니메이션)'을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로 번역했을 정도로 파르바나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집안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마크 케모드는 파르바나를 ‘페르세폴리스의 반항하는 페미니스트의 정신을 가진 아프가니스탄의 용기를 가진 소녀’로 묘사하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금지되었지만 파르바나는 혼자 밤에 돌아다녔고, 장을 보러 가기 위해 머리를 잘라 남자로 변장하였으며 다른 여성을 구해주었다. 따라서 파르바나는 ‘breadwinner’라고 충분히 불릴 자격이 있다.
작은 소녀인 파르바나가 이뤄냈던 것과 같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실태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Girl Rising의 Take action guide에 영감을 받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았다.
먼저 5초의 시간이 있다면,
여성의 역량 증진에 대한 트윗을 리트윗하여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세요: 그녀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권을 알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만약 5분의 시간이 있다면,
집 또는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접근성 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관련된 대화를 진행하시고 함께 의견을 나눠보세요: 당신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만약 5일의 시간이 있다면,
The Girl in the River와 같은 테드강연 또는 Girl rising에서 제공하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의 힘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직접 기부하거나 기금 행사를 개최하는 등 규모는 상관없습니다. 우리의 인식의 차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인권 이슈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싸우는가에 관한 문제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 대한 소식을 찾아봐야 하며 주변인,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인권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우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