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무역에서 베트남이 2년만에 중국을 넘어 최대 흑자국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프랜차이즈권을 비롯한 특허권 등이 증가한 때문이다. 또, 게임업체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대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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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등이 포함된 산업재산권이 21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15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증가했다. 반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등 저작권은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또 2013년부터 7년째 흑자행진이다.
기관형태별로는 국내 대기업이 사상처음으로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2017년부터 흑자를 보였던 통계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한 것을 적용하면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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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20억1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박동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년 연속 한자릿수대 적자를 이어갔다. 특히 베트남이 지재권 흑자국 1위에 올랐다. 4~5년전부터 중국에 위치했던 공장들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지재권 주요 수출 품목 중 온라인게임이 출시 2~3년을 맞으면서 둔화추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