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광고 성장률이 일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광고의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톡비즈 매출액이 192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2%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며 포털 또한 1206억 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우리나라의 실물경기 침체를 야기하고 있고, 이에 따른 대형 광고주 및 중소형 광고주들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지속되는 이상 2분기까지도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가져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의 코로나 진정이 2분기 내 이루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1060억 원에서 823억 원으로 22.4%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핵심 신사업인 핀테크와 모빌리티에서 올해 안에 양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실적개선 및 자회사들의 성장이라고 하는 근본적인 투자포인트는 변화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