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 재정난 해소 논의를 위한 협의체인 ‘고등교육재정위원회’가 정식 출범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20일 오후 4시 한국장학재단에서 고등교육재정위원회(가칭) 출범식을 진행한다.
위원장으로는 장제국 사총협 회장(동서대 총장)이, 위원에는 황홍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사무총장,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 외부 교수진 등이 참여한다.
출범식에서는 △대학 재정 상황 △고등교육예산 확충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대학혁신지원사업 개선 △3주기 구조개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등교육재정위원회 설립은 1월 7일 사총협 신년하례식에서 논의됐다. 이날 하례식에 참석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등록금 인상은 어렵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국회의원 총선거 전까지 교육부 내 고등교육재정위원회를 마련, 대학 재정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와 사립대 총장들은 ‘사학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재정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함께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학입학금 폐지에 따른 사립대의 재정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발족한 뒤 첫 회의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고등교육재정위원회 관계자는 “(고등교육재정위원회는) 사학발전위원회의 후속이라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학 재정난 해소를 위한 정부와 대학 간의 논의가 고등교육재정위원회 장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