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치과 임플란트 시술받았던 환자는 더욱더 신경 써야

입력 2020-04-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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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시작되면 건조한 대기로 인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진다. 이는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구강 내부에 있는 유해세균의 농도를 높여 치주염과 같은 치주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건조한 대기가 입속 수분을 빼앗아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도 형성되어 구강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치아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환자는 이 시기에 구강 건강을 소홀히 관리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치아 주변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에 의해 구강 내부의 세균이 번식하면서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경우 잇몸에 출혈이 생기고 구취와 고름을 동반한다.

게다가, 염증이 지속적으로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결국 임플란트를 잡은 뼈가 파괴되거나 흡수되어 임플란트를 지탱하지 못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박기은 인천 송도퍼스트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양치질을 할 때 플라그 및 미세먼지 속의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잇몸과 임플란트의 경계 부위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또한, 칫솔이 제대로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 등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과 같은 구강 보조용품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최소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뼈의 상태 확인하고 구강 내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잇몸 염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해 잇몸뼈(치조골)가 소실되는 것은 자연치아의 잇몸뼈 소실보다 위험하고,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다.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임플란트 식립 후에도 임플란트 보증 제도를 통해 사후에도 관리를 책임지고, 임플란트 주위염 발병률이 낮은 임상 데이터를 가진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치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시술자가 첨단 장비를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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