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뜀박질에…전세가율 6년 만에 최저

입력 2020-05-04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부동산 리브온 통계, 4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5.1%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8년 10월 70%선이 깨진데 이어 작년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줄곧 하락했다. 이 기간 서울·경기·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7%, 인천과 경기는 각각 73.1%, 65.1%로 나타났다.

최근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부평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전달 대비 낙폭이 1.9∼2.7%포인트로 컸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고, 경기는 지난 3월 전세가율이 69.8%를 기록하면서 5년 1개월 만에 70%의 벽이 무너졌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65.9%로 2014년 2월(65.8%) 이래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서울 전세가율은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57.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상승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등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셋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6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집값 상승폭이 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수요 증가와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가율은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상승전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1,000
    • +0.15%
    • 이더리움
    • 4,738,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1.31%
    • 리플
    • 2,030
    • -4.56%
    • 솔라나
    • 355,200
    • -0.14%
    • 에이다
    • 1,482
    • -1.92%
    • 이오스
    • 1,188
    • +11.55%
    • 트론
    • 300
    • +4.17%
    • 스텔라루멘
    • 813
    • +3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0.6%
    • 체인링크
    • 24,690
    • +5.38%
    • 샌드박스
    • 834
    • +5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