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다른 하나는 세금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이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금은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존재해 왔다. 조세 정책은 때로는 국민의 평등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때로는 특정한 경제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때로는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국가와 국민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세금이 존재한다. 죽음과 비교될 정도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금이지만 세무사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은 세금은 피할 순 없어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세금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은 세금에 대한 '관심'이다. 세법은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흥미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도 때도 없이 바뀌어 익숙해지기가 힘들다. 그러나 세법이 자주 바뀌는 만큼 변화의 추세를 알면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다. 세금은 오랜 기간 누적된 사실에 대해 과세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절세의 방법이 있어도 적용할 수 없게 된다. 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등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세금 중 대다수는 사전에 계획하는 경우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아무런 계획없이 막연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타이밍을 놓쳐 본래의 세금보다 두 배, 세 배 이상 내는 경우를 목격해 왔다.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사전에 준비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위의 두 가지 습관을 갖기 어렵다면 주변에 세무 전문가를 찾아가 친분을 쌓는 방법을 권한다. 어렵고 복잡한 세법을 공부하는 것도 싫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도 체질에 안 맞는다면 주변의 세무 전문가를 찾아 친분을 쌓아 보는 방법이다. 친분을 쌓기 위한 밥 한끼의 비용이 세금 절감을 통해 수십, 수백배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아까워하지 말자. 세금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세금 절감을 위한 정도(正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