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서 물적분할한 ‘놀이의발견’, 투자 유치 방법은?

입력 2020-05-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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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키즈플랫폼 놀이의발견을 분사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 밝히면서 투자 유치 방식도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놀이의발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지분을 활용한 외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를 토대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이의발견은 웅진씽크빅의 벤처사업부에서 출발한 만큼 스타트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스타트업에서 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투자 유치를 검토하는 단계이며 어딘가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놀이의발견은 웅진씽크빅의 지분율이 높다는 점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용이하다. 향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도 주식 전환으로 인한 지분 희석에 부담이 적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추진할 수 있다. 놀이의발견 정관에는 RCPS에 관한 내용이 기재돼 있다. RCPS는 벤처기업들이 투자받을 때 주로 쓰는 방식이다. 우선주이기 때문에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에 우선해 배당을 받으며 일정 시점에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를 갖는다. 투자자가 발행회사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환 권리도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에서 우선주 투자는 5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숙박 중개 서비스업체 야놀자 등도 RCPS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놀이의발견은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 체험학습, 키즈카페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반 사업이다. 지난해 4월 론칭해 회원 수 46만 명, 누적거래액 80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에는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선임됐다.

영유아 놀이학습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경쟁이 뜨거워지는 추세다. 대교는 올해 1월 290억 원에 트니트니를 인수했으며 교원도 3년 전 위즈아일랜드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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