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국 “내년 말 실업률 8%대...경기 회복 더뎌” 전망

입력 2020-05-20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실업률 15.8% 전망…올 후반부터 고용 상황 개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증감폭과 실업률 추이. 위:비농업 고용(4월 2050만 명 감소/추정치 2200만 명 감소) 아래:실업률(14.7%/추정치 16%). 출처 블룸버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증감폭과 실업률 추이. 위:비농업 고용(4월 2050만 명 감소/추정치 2200만 명 감소) 아래:실업률(14.7%/추정치 16%). 출처 블룸버그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내년 말에도 실업률이 8%대에 머물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CBO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2021년 경제 전망에서 실업률이 15%까지 치솟은 후 2021년 말 8%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CBO는 2분기(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1.2%, 연율 환산치는 -37.7%로 내다봤다. 지난달 하순 시점 예측(연율 -39.6%)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됐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전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3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와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5% 증가(연율 환산 +21.5%)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연초 침체 분을 만회하진 못해 4분기 GDP 성장률은 1년 전 대비 5.6%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2021년 4분기에는 2019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은 상태로, 완전한 경제 회복에는 1년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 3분기 15.8%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후반부터는 고용 상황이 개선되기는 하나 실업률은 4분기에도 11.5%, 2021년 4분기 8.6% 등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봤다. 다만 실업률이 10%를 밑돌 때까지 10년 걸렸던 대공황 때와 같은 침체는 가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 역시 매달 20만 개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오던 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실업률은 말 그대로 ‘폭등’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실업률은 14.7%로, 전달(4.4%) 대비 급격하게 치솟았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050만 개 감소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실업률에 대해 “월간 기준으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이며, 일자리 감소 폭은 대공황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29,000
    • -4.18%
    • 이더리움
    • 4,732,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4.62%
    • 리플
    • 1,950
    • -3.18%
    • 솔라나
    • 325,300
    • -7.51%
    • 에이다
    • 1,309
    • -8.2%
    • 이오스
    • 1,100
    • -6.78%
    • 트론
    • 273
    • -5.54%
    • 스텔라루멘
    • 678
    • -1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4.16%
    • 체인링크
    • 24,110
    • -3.29%
    • 샌드박스
    • 960
    • +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