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급등…WTI, 5월 88% 폭등·역대 최대 상승

입력 2020-05-30 0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78달러(5.3%) 급등한 배럴당 35.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0.04달러(0.1%) 오른 배럴당 35.33달러에 장을 마쳤다. 7월물은 이날 플로어 거래를 마감해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5.0% 뛴 배럴당 37.84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계속되고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이 국제유가 급등을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설명했다.

베이커휴즈가 이날 미국 원유 시추장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장 초반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이번 주 가동 중인 미국 원유 시추장비 수는 전주 대비 15개 줄어든 222개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해 홍콩의 자치권을 위협한 것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했다고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WTI는 5월에 88% 폭등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990년 9월의 44.62%다. 브렌트유 7월물은 이달 39.8% 뛰어 1999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계 각국이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또 산유국들이 공격적으로 감산하면서 유가 회복을 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5월부터 하루 970만 배럴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 감산에 들어갔다. 또 사우디는 이달 초 6월 1일부터 OPEC+에서 합의한 감산 이외에도 추가로 1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33,000
    • -2.36%
    • 이더리움
    • 5,038,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5.03%
    • 리플
    • 3,263
    • -4.9%
    • 솔라나
    • 283,800
    • -4.44%
    • 에이다
    • 1,308
    • -4.8%
    • 이오스
    • 1,193
    • -6.72%
    • 트론
    • 379
    • -1.56%
    • 스텔라루멘
    • 538
    • -6.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00
    • -4.96%
    • 체인링크
    • 34,460
    • -6.64%
    • 샌드박스
    • 845
    • -7.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