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인플레이션 2% 시대 올 것”
중국 내년 부양책 기대감에 거래량↓
26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내년 사상 최대치 예산을 검토 중인 일본의 주요 증시는 마감 직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437.63포인트(1.12%) 오른 3만9568.06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토픽스는 마감까지 꾸준히 올랐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92포인트(1.20%) 오른 2766.7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일본 대표 지수 2가지 모두 1.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08%) 오르는 데 그쳤다. 종가는 3396.06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1%) 오르는 데 머물렀다. 종가는 3985.14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 300 모두 4주째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온 장 특성대로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 거래일 대비 26.81포인트(0.12%) 오르는 데 그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2만3246.94에 그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01%와 0.21% 내린 상태다. 홍콩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은 ‘박싱(Boxing Day)’로 휴장했다.
이날 아시아에서는 일본 증시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분석가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1월 또는 3월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2025년 전망에 대해 “선순환이 더욱 강화되고 일본 경제가 임금 증가와 함께 지속할 수 있고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상 최대규모의 예산도 호재로 여겨졌다. 일본 정부는 사회 보장 및 부채 상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규모인 7350억 달러(약 1077조 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신규 채권 발행 규모도 17년 만에 처음으로 30조 엔(약 279조5000억 원) 이하로 줄인다.
중국은 여전히 경기 부양책의 실효성과 불확실성이 걸림돌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주식은 지난 2개월 동안 등락 범위가 제한돼 있다”라며 “거래자들은 내년 초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SPI 자산관리의 분석가 스티븐 이네스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통화 완화와 유동성 증가를 통한 중국 증시가 자극을 받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라며 “물가 내림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의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44%와 0.6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