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인데 패션ㆍ뷰티 재고 처리 한창…온ㆍ오프라인 세일전 쏟아진다

입력 2020-07-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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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의류ㆍ신발ㆍ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감소"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은 패션ㆍ뷰티 상품 구매가 활발한 시기지만, 올해만큼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외다. 휴가는 물론 외출도 줄면서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감소하자 패션ㆍ뷰티 업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준내구재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는데 이는 의류, 신발, 가방 등 상품의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내구재 역시 전년 대비 0.4% 감소했는데 화장품 소비가 급감한 결과였다.

이에 패션ㆍ뷰티 업계는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한 여러 채널과 손잡고 할인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1년 중 최대 규모의 패션뷰티 할인행사인 '패션뷰티 빅세일’을 동시 진행한다. 명품부터 패션의류, 백&슈즈, 뷰티, 스포츠&레저, 유아동 등 패션뷰티 전 카테고리 브랜드를 특가에 마련한 이번 행사에 총 6200여 개의 셀러가 참여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셀러 수는 물론 참여 브랜드, 상품 수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ㆍ뷰티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을 통해 행사 참여를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구찌, 프라다, 셀린느,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유명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디다스, 라코스테, 지오다노, 안다르, 캘빈클라인, 게스, 로레알 등 패션 뷰티 브랜드는 최대 22%까지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중복쿠폰도 제공한다.

‘특가’ 탭에서는 행사 기간 매일 바뀌는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G마켓에서 ‘셀린느 폴코백 트리오페 캔버스’, ‘메종마르지엘라 타비 플랫슈즈’ 등 4개, 옥션에서는 ‘아디다스 CC벤트 썸머레디 CK U 운동화’, ‘안다르 에어쿨링’ 등 4개를 각각 특가에 선보인다. 그 외에도 남성ㆍ캐주얼, 백&슈즈 등을 비롯해 레저, 뷰티, 키즈, 스포츠ㆍ홈트 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는 로레알 그룹과 손잡고 명품 화장품 온ㆍ오프라인 통합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입생로랑, 키엘,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로레알 그룹의 8개 인기 브랜드 상품을 2일부터 8일까지 판매한다. 브랜드별 베스트 상품 위주로 롯데 단독 세트 기획은 물론 카드할인, 적립 등 최대 65%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 측은 “이번 행사는 로레알 그룹과 롯데가 온ㆍ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는 최초의 행사다. 이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시너지를 기대하며 동시에 진행하고, 최대 65% 할인으로 혜택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대표 상품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래스팅 실크 파운데이션’을 판매가 대비 최대 30% 혜택을 적용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시 정품 틴트 ‘엑스터시 라커’를 증정한다. 랑콤에서는 ‘UV 엑스퍼트 자외선 차단제 50㎖’를 판매 가격보다 27% 혜택을 적용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시 정품 용량의 토너를 증정한다.

바캉스 사은품을 증정하는 단독 세트도 준비했다. 입생로랑에서는 ‘르땡 크림 파운데이션’을 판매가 대비 19% 혜택을 적용한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 시 디럭스 트래블 키트를 증정한다.

이례적으로 6월 한 달 내내 올영세일, 올리브영데이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 올리브영은 7월에는 한 달간 ‘리프레시썸머(Refresh Summer)’를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패션ㆍ뷰티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등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줄고, 마스크 착용 등으로 스스로를 가꾸는 분위기다 보니 패션ㆍ뷰티 업계가 위축됐다. 그런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로 재고를 없애고, 소비를 끌어올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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