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16일부터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2차 접수를 시작한다.
14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심화로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업체가 많다고 판단, 추가모집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추가공고는 총예산 41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5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만9000명이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하는 등 전 방위적으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는 제조업 집중지원을 위해 5월 추경을 통해 긴급예산 총 200억 원을 확보 사업공고를 거쳐 7일까지 총 1271개 업체(152억 원)를 선정 완료했다.
서울시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급감과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서울 4대 제조업(의류봉제ㆍ수제화ㆍ인쇄ㆍ기계금속)’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로 시도한 지원이다.
서울시는 “이번에는 최근 출판 대형도매상 부도로 인한 영세 출판제조업체 지원 포함 지난 1차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 귀금속제조 업종이 신규 추가됐다”며 “기계금속 업종은 참가가능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업체가 긴급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귀금속 제조업체는 총 1487곳, 종사자 수는 6033명에 달해 사업 및 고용유지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계금속 업종은 당초 1차공고 시 지원가능했던 업종에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을 포함해 지원대상 업종이 한층 확대됐다.
신청 접수는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신청서류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업체는 8월 5일 발표 예정이며 지원금은 1차로 8월 중 지급되고, 모니터링을 통해 고용유지 등을 확인 후 나머지 금액이 지급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추가모집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 많은 도시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키로 했다”며 “신청 및 선정과정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자 하오니 제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