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철강 부산물로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녹색기술 인증 획득

입력 2020-08-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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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D기술단-대웅 등과 협력해 공동개발…인천신항 현장서 적용 우수성 검증

현대건설이 지난달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이 7번째 녹색기술 인증 획득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를 투입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시멘트 같은 고화재는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친환경 제품 개발이 요구됐다.

또한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CO2(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해, CO2의 총 발생량을 제한하는 국제적 규제 움직임에 걸맞는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선정해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를 함께 개발하고 실용화에 성공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해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여러 현장에서 해당 건설재료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본 기술을 여러 건설분야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과 기술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현장에서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 중인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 현장에서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 중인 사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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