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강풍과 호우 속 ‘일제 강제노역’ 상징 군함도 건물 붕괴 우려

입력 2020-10-03 11: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정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는 군함도(하시마) 전경.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연구팀)
▲일본 정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는 군함도(하시마) 전경.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연구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내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교도통신은 3일 강풍과 호우로 군함도 내 건물 침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출입하기 어렵다”며 “수리나 보존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일본 규슈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 18㎞ 위치에 있는 군함도는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상징적인 곳이다.

미쓰비시의 해저 탄광이 있었으며, 1943년부터 1945년 사이에 500~800명의 조선인이 사실상 강제노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침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1916년에 지어진 7층짜리 아파트 구조물이다.

나가사키시의 관계자는 “손상이 진행된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보존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기술적으로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군함도는 석탄을 운반하던 컨베이어 벨트의 지주(支柱)가 붕괴하고 낙석 방지 울타리 등도 망가져 현재는 관광객이 상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99,000
    • -1.25%
    • 이더리움
    • 4,873,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0.5%
    • 리플
    • 2,036
    • +4.3%
    • 솔라나
    • 335,300
    • -3.43%
    • 에이다
    • 1,393
    • +0.22%
    • 이오스
    • 1,147
    • +0.09%
    • 트론
    • 279
    • -2.79%
    • 스텔라루멘
    • 708
    • -7.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1.7%
    • 체인링크
    • 25,080
    • +3.51%
    • 샌드박스
    • 1,005
    • +2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