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재무장관은 3국간 정책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국간 양자스왑규모 확대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셰쉬런 중국 재무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4일 오후9시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3국재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재정부는 "지난달 24일 한중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간 스와프 규모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에 이어 일본과도 통화스와프 확대에 처음으로 공식 합의했다는 데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스와프 확대 규모나 통화 등 구체적인 사항은 3국 정부, 중앙은행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3국 장관들은 또 이달 26일 도쿄에서 한중일 '거시경제·금융 안정 워크숍'을 열어 각국의 경제 금융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감독체계를 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역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우선 과제로서 CMI 다자화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역내 경제 금융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역내 경제감시 메카니즘 강화방안을 강구하기로 함
3국은 당면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공조 노력이 필요하며, 국제협력체제에서 3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국제금융기구와 금융안정포럼의 개혁 필요성과 함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편, 강 장관은 앞서 오후 7시30분 (현지시각)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주최로 열린 'G-20 재무장관 만찬'에 참석해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방안 및 국제금융체제 개선 방향 등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