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경기침체에 강남 상가 공실률 '쑥'

입력 2020-11-03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강남 평균 공실률 11.3% '역대 최고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가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올해 주요 도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 추이.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가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올해 주요 도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 추이.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상가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비교적 꿋꿋하게 버티던 서울 강남 상권마저 사상 처음으로 공실률(빈 상가 비율) 10%를 넘겼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지난 2분기(12%) 대비 0.4%포인트(P) 늘었다. 공실률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전으로 지난 분기(13%) 대비 1%P 늘어난 14%였다. 이어 △서울(0.6%P↑) △인천(0.4%P↑) △광주· 대구(0.3%P↑) △부산·울산(0.1%P↑) 순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줄어든 지역은 단 두 곳이다. 경기도가 9%로 전 분기(9.8%) 대비 0.8%P 줄었고, 경남지역도 같은 기간 14.3%에서 13.9%로 공실률이 낮아졌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상권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3분기 강남지역 평균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9.8%) 대비 1.5%P 높아졌다. 공실률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는 강남대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7.9%P 늘어난 16.4%까지 치솟은 영향이 컸다. 3분기 서울 공실률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가시장은 몇 년 전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침체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태"라며 "이같은 흐름은 코로나19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00,000
    • +0.17%
    • 이더리움
    • 4,728,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2.33%
    • 리플
    • 2,013
    • -7.06%
    • 솔라나
    • 353,800
    • -1.23%
    • 에이다
    • 1,472
    • -2.52%
    • 이오스
    • 1,197
    • +12.39%
    • 트론
    • 300
    • +3.45%
    • 스텔라루멘
    • 809
    • +32.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0.4%
    • 체인링크
    • 24,450
    • +3.47%
    • 샌드박스
    • 868
    • +59.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