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공감 가족 뮤지컬로 브로드웨이를 노리는 제작사 컬쳐홀릭

입력 2020-11-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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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족 뮤지컬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동화스럽거나 유아틱한 구성의 어린이 뮤지컬을 떠올리기 쉽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마련인 부모들에게는 지루한 시간이 되기 쉬운데, 아이와 부모가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의 뮤지컬이 있다면 어떨까?

유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뮤지컬을 만들고, 이를 발전시켜 브로드웨이에 올라갈 수 있는 글로벌 뮤지컬을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뮤지컬 제작사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2015년 설립된 컬쳐홀릭(대표 진영섭)은 2016년 12월 첫 선을 보인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 공연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7년 대만의 Amcretive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아시아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2021년 중국 상해 공연도 앞두고 있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뮤지컬 제작사이다.

컬쳐홀릭은 캐릭터 중심의 국내 가족 뮤지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고, ‘공룡이 살아있다’, ‘산타와 빈양말’, ‘공룡 타루’, ‘어린 왕자’ 등의 가족 뮤지컬을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일반 관객과 가족 단위 관객이 모두 즐길 수 있고, 공연 관람을 통해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가 각각 서로에 대해 소통하며 가족의 정이 돈독해지는 진정한 가족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컬쳐홀릭의 목표다. 이를 위해 주제와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현장감 있는 무대 구성에도 주력해, 역동적이고 웅장한 무대와 공룡 등이 출연하는 캐릭터의 오브제를 실감나게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컬쳐홀릭은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7월 공연을 목표로 제작중인 뮤지컬 ‘시크릿 아일랜드’가 그것으로, 영상을 이용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실감 콘텐츠를 무대화 하고자 한다.

뮤지컬 ‘시크릿 아일랜드’의 스토리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신비의 섬 ‘시크릿 아일랜드’에서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신입 큐레이터인 최나래는 해외 전시회에 초청받아 박물관의 소장품들과 공룡 화석들을 화물선에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 알 수 없는 어딘가에 난파되고 만다. 그곳은 지구에서 멸종된 공룡들과 다이노 부족이 살고 있는 고대의 신비를 간직한 섬 ‘시크릿 아일랜드’로, 배에 몰래 타고 있던 국제 밀수단이 섬을 노리게 되고 곤경에 처한 최나래는 모두를 위한 모험에 나서게 된다.

한국과 대만의 공동 제작으로 2021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뮤지컬 ‘시크릿 아일랜드’는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공연을 준비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진영섭 컬쳐홀릭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국내 창작 가족 뮤지컬의 웨스트엔드 및 브로드웨이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바로 대답하며, “단순 초청 공연이 아닌 라이선스를 통한 장기 공연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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