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에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10일 제주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6억 원, 영업손실 70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항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2분기에도 영업손실 847억 원을 낸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주항공도 실적에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국제선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70여 개 국제선 중 현재 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제주항공은 화물 운송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여객기 내 화물 운송 사업허가를 받아 LCC 중 처음으로 기내 화물 운송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단기간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8월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