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현대 전기차 플랫폼 E-GMP 활용할 듯...이르면 2025년 출시"

입력 2021-02-03 14:28 수정 2021-0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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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 예상 적중으로 유명' 궈밍치 전망…출시는 이르면 2025년
나인투파이브맥 “현대차가 어느 정도 참여하길 원하는지가 관건”

▲현대차그룹의 E-GMP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E-GMP (현대차그룹)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애플카 첫 모델 생산에 현대차그룹과 협업하며, 첫 번째 애플카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부품 설계와 생산을 주도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차가 미국에서 생산을 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실상 이미 나온 애플카 관련 기존 전망들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부품 제조와 조립을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 맡길 것”이라면서 “전기차는 스마트폰보다 40~50배 더 많은 부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때에 원하는 기능을 담은 자동차를 만들려면 기존 완성차 업체의 자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개발과 생산, 검증 경험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애플의 긴밀한 협력이 애플카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라며 “제품 개발 이후 시장 출시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에 공개된 현대차의 E-GMP에 주목했다. E-GMP는 최대 2개의 모터,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 후륜 5링크 서스펜션, 충전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순수전기차(BEV)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줄여서 소형차를 만들 수도, 확대해서 대형차를 생산할 수 있다. E-GMP에 탑재되는 충전시스템은 1회 충전에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데, 5분 충전이면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18분 이내에 80%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그는 “애플이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원을 활용하고,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 배터리 기술, 폼 팩터 및 내부 공간 디자인,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등 애플의 기존 생태계와 애플카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첫 애플카를 출시해 성공을 거둔다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나 유럽 PSA와 제휴해 후속 모델을 작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카 출시 시기는 이르면 2025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 새 모델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약 18~24개월이 걸리지만, 애플카의 경우 첫 시도여서 관련 경험이 적은 데다 더 많은 검증과 애프터 서비스(AS) 등 고려할 것이 많아 그만큼 출시까지 아이폰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단 애플이 자체 애플카 공급망을 구축하려 한다면 출시 시기는 훨씬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카에서 중요한 이슈는 현대차가 애플카 제작에 어느 정도 참여하길 원하는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협력 계약 추진과 관련한 여러 보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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