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모델이 신규 OLED 소자가 적용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증가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모듈 조립 공장에 83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8일 디스플레이업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베트남 하이퐁시 산하 인민위원회와 약 7억5000만 달러(약8385억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은 LG디스플레이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퐁시 모듈 공장 증설 작업에 돌입해 5월부터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5000여 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약 3조6300억 원)로 늘어났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에 조립 공장 설립을 시작해 2017년부터 가동해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OLED 시장 성장에 따라 물량을 확보하려는 선제적 조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354만 대에서 올해 560만 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