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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 대상자의 93.8%가 접종에 동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 대상자 36만6959명 중 93.8%에 달하는 34만4181명이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내 1호 허가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 효과 논란’이 일면서 접종 거부자가 꽤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될 요양병원 등 요양·재활시설에서는 의료진·입소자·종사자의 93.6%가 접종에 동의했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는 의료진·종사자의 94.6%가 동의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높다 또는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집단면역이란, 백신 접종 또는 자연적 항체 형성으로 대부분의 구성원이 면역력을 지녀 전염병 확산이 억제되고, 면역이 없는 구성원들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이번에 동의율이 높게 나온 그룹은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시설과 코로나19 감염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여서, 향후 일반 국민까지 접종 범위가 넓어질 경우 접종 의사가 높을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