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송이 시작된 25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4부두에서 코로나19 제주도민 접종분(3900회분) 백신을 실은 수송차가 첫 배송지인 제주시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전량 회수됐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어제 저녁 제주로 향하던 백신 운송차량(이천-목포항-제주) 내 수송용기의 온도 일탈 상황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확인됐다"며 "긴급조치 과정에서 제주행 선박 시간을 고려해 대체차량(백신 포함)으로 교체해 수송하기로 신속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체차량은 목포항까지 정시에 도착해 현재 제주로 수송 완료됐다.
AZ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다소 낮은 1.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온도 일탈로 회수된 백신의 폐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상세 내용은 오늘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