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 추진’ 위워크, 지난해 32억 달러 손실 공개

입력 2021-03-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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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32억 달러 손실 기록
스팩합병 통해 증시 입성 계획...2019년 IPO 무산된바 있어

▲미국 뉴욕 소호 인근 위워크 공유 오피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소호 인근 위워크 공유 오피스. 뉴욕/AP뉴시스

오피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가 지난해 32억 달러(약 3조6105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위워크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내놓은 ‘프로젝트 윈드밀’이란 이름의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무실을 폐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순손실이 32억 달러에 달했다.

공유오피스 입주율은 지난해 초 72%에서 연말 47%로 급감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2019년 35억 달러에서 2020년 32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 달러였다. 회사는 2024년에는 매출이 70억 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위워크는 새로운 투자금 10억 달러 유치와 함께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목표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최초 공모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의 470억 달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기업가치 책정이다.

현재 위워크는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이라는 스팩과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보우엑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소유자이자 팁코 소프트웨어 설립자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스팩이다. 회사의 고문은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다. 보우엑스는 지난해 8월 4억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위워크는 2019년 IPO 과정에서 드러난 지배구조, 분식회계 문제로 상장이 무산됐으며 한때 자금 경색으로 파산 위기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계기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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