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쎄트렉아이와 함께 100㎏ 이하급 '초소형(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 말 개발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최근 한화시스템의 지분 인수로 우주 위성 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체계 종합과 영상레이더 탑재체를,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초소형 위성의 형태를 기존 원통형 위성과 달리 가볍고 납작한 ‘직육면체 패널’ 형태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능은 높이고, 형태는 단순화하는 것이 초소형 위성 개발의 핵심이다. 하나의 발사체에 위성을 한 대라도 더 싣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이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은 미국의 스페이스X다. 위성 1대당 200㎏급으로 몸집을 줄였다.
스페이스X는 소형 위성 1만3000개를 쏘아 올려 초고속 우주 인터넷 통신망을 만드는 일명 '스타링크'를 구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는 SAR 위성 개발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소형화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한 뒤 기술 협력에 속도가 붙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 한화와 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의 시너지가 민간 우주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계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