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임직원 평균보수 8000만원

입력 2021-04-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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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연봉 5.6억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양대 인터넷전문은행의 임직원 평균보수가 80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5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7900만 원, 케이뱅크는 8000만 원이었다.

이는 두 인터넷은행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한 연간 보수총액을 연말 기준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최근 3년간 임직원 평균 보수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2018년 6600만 원, 2019년 7100만 원, 2020년 7900만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8년 7200만원, 2019년 8200만원, 2020년 8000만 원이었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연중 경력 입사자들이 많다. 이 경우 보수총액에는 중도 입사자의 '연환산 금액'이 아닌 '실지급액'이 반영된다. 때문에 보고서에 공개된 임직원 평균 보수와 실제 평균 보수 값에 차이가 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 수에는 연중 퇴직자는 제외되지만, 퇴직자에게 지급한 보수가 임직원 보수총액에는 포함되는 점도 감안해야 할 점이다.

인터넷은행은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창구 직원이 없는 대신 콜센터 고객상담 직군이 많은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실제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평균 근속연수가 2년2개월로 짧고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00만 원이었다. 반면, 평균 근속연수가 2년7개월이고 기간제 근로자가 미미한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700만 원(급여 산출시 등기임원은 제외)으로 월등히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인턴 포함)는 2018년 말 603명, 2019년 말 786명, 2020년 말 913명으로 매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2017년 말 5조8422억 원, 2018년 말 12조1267억 원, 2019년 말 22조70241억 원, 2020년 말 26조6499억 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자본 확충 문제로 작년 상반기까지 대출 영업이 중단됐던 케이뱅크는 2018년 말 249명, 2019년 말 287명, 2020년 말 299명으로 임직원 수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총자산 규모는 2018년 말 2조1847억 원, 2019년 말 2조5586억 원, 2020년 3분기 3조2799억 원이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3억5600만 원의 급여와 2억800만 원의 성과급을 합쳐 5억64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연봉을 공개했다.

윤 대표의 연봉은 작년 주요 시중은행의 은행장들이 받은 보수와 비교해 많게는 1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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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은행장의 연봉은 공시 기준인 5억 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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