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은행의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7.51%로서 전월대비 0.29%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금리가 0.32%p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30%p 하락했다.
가계대출도 평균금리도 연 7.62%로서 전월대비 0.15%p 하락했다. 예·적금 담보대출금리가 0.02%p 상승했으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0.16%p 하락했고, 신용대출금리와 보증대출금리도 0.12%p, 0.11%p 각각 하락했다.
수신금리도 더불어 소폭 하락했다. 우선 순수저축성예금은 평균금리는 연 5.93%로서 전월대비 0.34%p 하락했다. 정기예금이 하락폭이 0.35%p로 가장 컸으며, 주택부금(-0.31%p), 상호부금(-0.24%p) 및 정기적금(-0.19%p)금리도 각각 소폭 하락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연 6.00%로서 전월대비 0.38%p 하락했다. 우선 CD금리가 0.45%p 내렸고, 금융채도 0.61%p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27일과 11월 7일 두 차례에 걸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p 내린 것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기준금리 하락분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면서 "12월에도 0.5%p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27%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도 0.44%p 상승했다. 또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도 0.09%p 올랐고 대출금리도 0.06%p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경우 10월 이전 은행의 고금리 자금을 빌려다 운용한 결과로서 금리하락까지는 다소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