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관제시스템 미디어 플랫폼에 적용…“오류 미리 파악”

입력 2021-05-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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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징후 조기 발견

▲서울 영등포구 kt미디어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미디어 플랫폼을 관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서울 영등포구 kt미디어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미디어 플랫폼을 관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웨이브의 성인물 송출 사태 등을 품질 오류를 막기 위해 미디어 플랫폼 품질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13일 시즌(Seezn)을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결집한 미디어 플랫폼 품질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중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KT는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을 ‘올레tv’, ‘기가지니’, 시즌 등 주요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에 시스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이상 징후가 보였을 때 해결방안을 빨리 찾을 수 있어 오류 방지에 효과적이다. 예컨대 올해 1월 OTT 서비스인 웨이브에서 서버 영상을 교체하는 작업 중 파일 오류가 생겨 아동용 콘텐츠에 성인물이 송출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KT의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은 네트워크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디어 플랫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네트워크 상태 △서버 성능 △애플리케이션 정보 △고객 단말 서비스 품질 △기후 환경 등 다양한 평가 지표들을 통합 분석한다.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에는 딥러닝에 기반을 둔 AI 엔진이 탑재돼 있다. 서비스 품질 변화, 미디어 트래픽 변화, 이상 징후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장애 발생을 예측한 경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결과를 토대로 상황별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적용한다.

KT는 이를 활용하면 장애 발생 시점을 20분 앞서 예측해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 엔지니어가 장애 발생 뒤 원인을 분석하고 사후에 조치하는 기존 시스템보다 장애 분석과 복구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인다.

앞으로 KT는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을 네트워크 인프라, 플랫폼, 클라우드 서버를 종합적으로 관제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적용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KT 이종식 인프라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미디어 플랫폼 품질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품질 관리 모델을 지속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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