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제1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합성생물학 집중육성을 통해 바이오제품 생산 시간ㆍ비용은 1/2로, 혁신신약ㆍ소재 연구개발 효율은 2배로 제고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전체를 합성해 생명시스템을 만드는 합성생물학 기술은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산업 전 분야의 흐름·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미국 혁신경쟁법에서도 10대 핵심기술로 지정됐다.
정부는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위해 2023년부터 6852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또 합성생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기술활용을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법 같은 법제도 보완 등 생태계 조성과 함께 합성생물학 기반 제품개발 및 창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지원을 시작한 백신 등에 대한 전임상 지원제도를 ‘전임상시험 통합시스템'으로 항구화해 벤처기업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출연(연) 등 인프라 활용한 전임상시험 지원비율은 35.2%다.
그는 "이를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대해 맞춤형 One-Stop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백신·신약개발 후보물질이 신속한 전임상을 거쳐 조기에 임상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의약품 원부자재 등에 대한 신속통관 지원, 바이오의약품 임상 물품도 보세공장 반입이 가능토록 하는 등 보세공장 반입대상 물품 확대, 보세공장 활용 관련 사전컨설팅 지원 등 보세공장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임상 물품 보세공장 반입 허용을 통해 업체당 연간 약 20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