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정보서비스산업 특허출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관련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 매출 증대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정보서비스산업 특허의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정보서비스산업 특허출원 건수는 1만9581건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정보서비스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 등으로 구성된다.
정보서비스산업 특허출원 건수는 2017년 1만4852건, 2018년 1만5912건, 2019년 1만683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눈에 띄는 점은 정보서비스산업 특허출원을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만9581건의 특허출원 건수 가운데 중소기업 출원 건수는 7515건으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에서도 중소기업이 13.6%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 증가율은 0.3%에 그쳤고, 중견기업은 마이너스(-)1.2%의 감소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정보서비스산업에서 중소기업 특허출원 증가가 회사 매출액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4년 전 등록특허가 당해년도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혁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보서비스산업에서 중소기업 주도로 활발한 특허 활동이 이뤄지고 이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향후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될 미래에 정보서비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서비스산업은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전체 산업의 생산성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정보서비스산업 특허 출원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의 특허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강화, 정보서비스 기업의 해외 특허출원 지원 확대, 정보서비스산업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