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푼 문제 위주, 목표 대학에 따른 학습이 수능 ‘고득점’ 유리"

입력 2021-10-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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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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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벼락치기가 되지 않는다. 수능까지 남은 한 달여 간 급격한 성적 상승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은 이루기 어려울 수도 있다. 다만 수능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공부하며 놓쳤던 것들을 점검하는 기간으로 활용한다면 후회 없는 수능 대비의 마무리가 될 수 있다.

이투데이는 13일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빌려 수능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 수능 마무리 학습 방향을 소개한다.

우선 수능 점수를 가장 빠르게 올리는 길은 여전히 모르는 개념이나 틀린 문제가 있다면 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풀이해 보는 것이 도움된다"며 "국어나 영어의 경우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의 경우 풀이과정이 논리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이해 볼 때는 문제의 난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문제 풀이 시간을 설정한 후에 풀이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틀린 문제는 오답 정리를 꼼꼼히 하고 이를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투자해서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목표 대학에 따른 유리한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이 대학별 성적을 산출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같은 비율로 활용하지 않는다. 또 절대평가 된 영어는 대학별로 그 실질 반영률의 차이가 크다.

우 소장은 “한정된 시간 내에서 모든 영역에 같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며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똑같이 한 문제를 더 맞혀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먼저 공략하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대학이지만 인문계 탐구영역 반영비율을 비교하면 한양대가 30%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20%로 낮다. 반대로 인문계 수학의 경우 서강대 43.3%, 성균관대는 40%이지만 한양대는 30%다.

우 소장은 “서강대에 선호도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탐구 영역보다는 수학 영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한양대에 선호도가 있다면 수학만큼 탐구영역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 달 18일 치러질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대리시험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교시 국어, 3교시 영어 시험 시작 전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확인한다.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은 올해부터 답안지가 분리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 2개를 동시에 풀거나 2교시에 1교시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면 부정행위로 시험이 무효화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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