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다음 달 9일 잠실점 2층에 리빙 카테고리 전문점인 ‘룸바이홈 랩(Lab)’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룸바이홈 랩은 영업면적 320평 규모로 키친, 침구, 조명, 가구 등 총 3000여 개 상품을 보유한 대형 리빙 전문점이다. 지난달 철수한 유니클로 잠실점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리빙 카테고리가 신선, 가공식품들을 취급하는 대형마트 계산대 안쪽에 있는 데 반해 룸바이홈 랩은 대형마트 계산대를 벗어나 별도의 2층에 자리잡았다. 전문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추후 가두점까지 진출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룸바이홈 랩은 자체 브랜드(PB)를 비롯해 카테고리별 전문 디자이너, 작가 및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의 한계를 깨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리빙 카테고리는 PB와 일반 브랜드(NB) 구성비가 80대 20인 반면, 룸바이홈 랩에서는 NB 구성비를 절반 이상으로 늘렸다. 폴란드 구스, 체온조절 침구 및 100만 원대의 이탈리안 유명 브랜드 조명까지 판매한다.
룸바이홈 랩은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해주는 실험실 역할까지 할 계획이다.
룸바이홈의 식기는 한국인이 음식을 가장 맛있고 품격 있게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세팅을 큐레이팅해주는 5명의 전문작가 라인을 선보인다. 특히 여주와 무안에서 제조되는 도자기를 사용해 다양한 국산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침구는 숙면이라는 주제로 호텔 침구 수준의 상품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폴란드 구스, 체온조절 침구, 에어셀 토퍼 및 베개가 대표적이다. 호텔 가운과 타올류도 구비했다. 조명은 눈부심이 적고 부드러운 빛을 구현한 이탈리안 유명 브랜드 ‘자페라노’를 선보인다.
데코ㆍ가드닝은 마이 테라스라는 스토리로 집에서도 쉽게 플렌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룸바이홈 랩은 기존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의 틀을 깨고 마트 밖으로 나온 새로운 형태의 홈 리빙 전문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