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효과 종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5차 유행의 현실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5057명, 해외유입은 48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2212명), 인천(322명), 경기(1576명) 등 수도권(4110명)에서만 4000명을 넘었다. 부산(142명), 울산(15명), 경남(126명) 등 경남권(283명)과 대전(86명), 세종(19명), 충북(48명), 충남(95명) 등 충청권(248명)에선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대구(86명), 경북(97명) 등 경북권(183명), 광주(29명), 전북(50명), 전남(40명) 등 호남권(119명)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권(105명)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제주권에선 27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20명, 지역사회 격리 중 28명이 확인됐다.
사망자와 위중·중증환자는 폭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3658명으로 34명 늘었고,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62명 늘며 723명으로 치솟았다.
반면, 신규 예방접종은 더디다. 추가접종(부스터샷)자는 18만4517명 추가됐으나, 1~2차 접종자는 각각 2만1448명, 4만8509명 느는 데 그쳤다. 1차 이상 접종률은 인구 대비 82.9%, 성인(18세 이상) 대비 93.5%로 여전히 전 인구의 17.1%, 성인의 6.5%가 예방접종에 불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