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펀드의 순자산이 7조6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신한자산운용의 ‘ESG 투자 시장 전망 및 자산운용사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SG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6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말 7조6000억 원으로 12.66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말 3조2000억 원으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 기준 6조3000억 원으로 불었다.
ETF 유형별로 살펴봐도 ESG 관련 종목이 26개로 테마(20개), 섹터(12개), 스타일(7개) 등을 크게 앞질렀다.
ESG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시장만이 아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ESG펀드시장이 역대 최대 자금유입 기록갱신했다. 분기 별로 살펴보면 올 1분기 1860억 달러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2분기 1390억 달러, 3분기 1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4분기는 집계가 안됐지만 이미 지난해 총 자금유입(346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ESG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일반펀드와 비교해 ESG가 자금유입의 절반 수준 차지했다.
보고서는 "탄소중립이라는 연결고리가 생겨서 ESG는 특정지역에서 뿐만이 아니라 주류 투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