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에 하락...연간 상승 폭 12년래 최대

입력 2022-01-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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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7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5.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86달러(1.1%) 내린 78.67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유가가 하락 전환했다. 전 세계에 걸친 오미크론 급증이 시장을 흔들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확진자 5300만 명, 사망자 82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 금증으로 지난달 3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전 세워진 최고기록인 48만8000명을 넘어섰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30일 2주 전보다 181% 증가한 34만4543명으로 집계되며 새 기록을 세웠다.

미국 보건 전문가는 수주 내 심각한 확산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하락에도 유가는 올해 50% 이상 급등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WTI는 57%, 브렌트유는 53% 올랐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요가 회복된 반면 생산은 제한된 영향이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의 산하 증권사 컴섹의 크레이그 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오미크론, 모든 종류의 봉쇄, 여행 제한 조치를 겪었지만 석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고했다”며 “이는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공급을 제약하는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오는 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존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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