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경과 후 추가접종(3차 접종)을 받지 않은 44만여 명은 방역패스 적용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2차, 얀센은 1차)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만 방역패스 효력이 유지된다. 계도기간은 9일까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기본접종 14일 이후 6개월이 경과한 563만 명 중 518만 명(92.0%)은 3차 접종을 마쳤다. 예약자는 1만4000명(0.2%), 미접종·미예약자는 43만6000명(7.8%)이다. 예약자는 계도기간 중 3차 접종을 마치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 반면, 미접종자는 3일부터 3차 접종 시까지 식당·카페에서 ‘혼밥(단독이용)’만 허용된다. 영화관 등은 이용이 불가하다. 단, 기본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자는 유효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단, 12~17세는 유효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3차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 등 민간 전자출입명부 앱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383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9명 추가됐으나,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25명 줄어 1024명이 됐다. 병상 확충과 위·중증환자 감소로 병상여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0.9%(수도권 62.3%)를 기록 중이다. 준중증환자 병상과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48.2%, 44.8%다. 지난해 12월 12일 수도권에서만 1739명에 달하던 병상 대기 중 환자는 31일부로 0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여전히 위험요소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29명, 국내감염 64명 등 93명이 추가돼 누적 120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