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 우려 속에 대형 게임사들 올해 신성장 동력 앞세워
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P2E(Play To Earn)’다.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토큰)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서비스를 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저마다 핵심 신사업으로 P2E 전략을 앞세웠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메타버스·블록체인·P2E·NFT가 키워드로 등장하기만 해도 당일 주가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다. 엔씨소프트가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주가는 상한가에 가까운 수직상승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장중 한때 24만5000원대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P2E 관련 발표를 진행한 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주주들은 행복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P2E 전략을 발표했던 게임사들이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공언했던 P2E 게임이 시장에 나오지않으면서 실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P2E 게임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재료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