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엿새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로 확진자가 주는 휴일효과의 영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30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9만2983명, 해외유입은 9만3001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미만을 기록한 건 11일(발표기준) 9만928명 이후 6일 만이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4만2796명)에 집중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1만3322명)과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1만2122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1만909명)에선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대구, 경북 등 경북권(9263명)과 강원권(3113명), 제주권(1468명)은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밑돌았다.
사망자는 203명 추가돼 누적 2만1092명이 됐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893명으로 전날보다 20명 줄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6.9%(비수도권 51.5%),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9.9%(비수도권 56.6%)까지 떨어졌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7만1898명을 포함해 83만4058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778명, 2차 접종자는 1199명, 3차 접종자는 8084명, 4차 접종자는 1만6135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7%, 2차 접종은 86.8%, 3차 접종은 64.3%, 4차 접종은 0.9%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선 2.6%가 4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