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 하락 마감하며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33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3억 원, 1436억 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던 영향이 국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발표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닛케이지수 -2%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도 확대됐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 하락 확대되며 코스닥은 -2%대 하락했다. 은행, 통신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70원 중반대까지 상승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매도 출회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달러인덱스가 104를 돌파하고 일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엔화 약세, 위안화 또한 급격한 약세 전환까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더불어 11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주목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뱅크(2%), GS(1.57%), KT(1.27%), 네이버(1.10%) 등이 강세였다.
현대오토에버(-6.32%), F&F(-5.30%), SK스퀘어(-5.27%), 대우건설(-5.01%), SK아이이테크놀로지(-4.55%), 메리츠화재(-4.49%), 일진머티리얼즈(-4.36%), 삼성SDI(-4.21%), 카카오페이(-4.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42%), 섬유의복(-2.99%), 건설업(-2.79%), 비금속광물(-2.60%) 등 대부분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8포인트(2.64%) 내린 860.84로 마감했다.
개인은 948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 원, 763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고영(2.02%), NICE평가정보(1.14%) 등이 오름세였다.
안랩(-9.45%), 에스엠(-7.97%), 오스템임플란트(-7.16%), 동화기업(-6.45%), JYP엔터(-6.02%)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